(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한 시즌 역대 최고 승점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0)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9승6패(승점 85)를 기록, 역대 V리그 남녀부 통산 최고 승점 신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다 승점은 '왕조' 시절의 삼성화재가 2011-2012, 2014-15시즌에 세웠던 승점 84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5라운드 만에 1위를 확정하며 역대 최단기(잔여 6경기) 확정 1위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후로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승승장구한 끝에 또 다른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안방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어, 최다 승점을 더 경신할 수도 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4월 1일부터 시작될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노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2점, 허수봉이 11점, 정태준이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이시우 역시 서브로만 5득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봄 배구가 좌절된 6위 한국전력(13승23패·승점 35)은 임성진이 10점, 신영석이 7점 등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날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14 25-23)로 제압했다.
시즌 초반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패에 빠졌던 GS칼텍스는 막판 반등으로 11승24패(승점 36)를 기록, 페퍼저축은행(승점 35)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IBK는 15승21패(승점 47)를 마크, 4위는 유지했지만 5위 도로공사(승점 44)의 추격을 받게 됐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한 46점 맹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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