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선두…한전도 OK제압(종합)

김연경-정윤주 37점 합작
마테우스 부상으로 빠진 한전 토종 선수 분전

21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1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와 김연경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이겼다.

17승5패의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에 선착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46)과는 4점 차. 반면 기업은행은 5연패의 부진 속에 4위(11승11패·승점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21점, 공격성공률 40.00%로 힘을 냈다. 정윤주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척(등록명 빅토리아)이 29점, 육서영이 13점을 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주전 세터 천신통의 아킬레스건 부상 이탈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정윤주와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의 쌍포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연경이 1세트에 1득점, 공격성공률 12.5%에 그쳤으나 마테이코가 7점, 정윤주가 6점을 내며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3세트 들어 빅토리아의 화력이 살아나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빅토리아는 2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 63,64%의 위력을 자랑했다.

빅토리아를 앞세워 크게 앞선 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중요한 순간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비교적 잠잠했던 김연경은 3세트 고비마다 강약 조절을 통한 공격으로 기업은행 블로킹을 무너뜨렸다. 김연경은 3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42.86%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세트에 2점, 공격성공률 12.5%, 공격 효율 –6.25%로 부진했다.

16-11로 앞서다 19-18까지 쫓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피치의 서브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 등을 묶어 24-18까지 달아났다. 3세트 마지막 포인트도 김연경의 퀵오픈이었다.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빅토리아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반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14-14에서 마테이코의 쳐내기와 피치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본문 이미지 -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한전. (한국배구연맹 제공)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한전. (한국배구연맹 제공)

리드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연속 범실로 21-21 동점을 허용했으나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한숨을 돌렸다. 마테이코의 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결국 김연경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7-29 25-23 25-18 25-18)로 눌렀다.

한전은 9승13패(승점 23)로 7위 OK저축은행(승점 16)과의 격차를 벌렸다.

한전은 이날 복근 부상에서 돌아온 마테우스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 속에서도 임성진(21점), 서재덕(17점), 신영석(15점), 전진선(13점)이 고른 활약을 했다.

OK는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가 16점, 김웅비와 박성진이 나란히 11점을 냈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한전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으나 2세트부터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다. 1세트 막판 마테우스가 발목 부상으로 나갔으나 신영석, 서재덕 등 베테랑들이 후배들을 독려했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한전은 결국 외국인 공격수 없이 OK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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