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 상대하는 광주 이정효 감독 "목표는 우승…우리 축구 하겠다"

26일 오전 1시 30분 ACLE 8강전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단체 관람 예정

본문 이미지 -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광주는 2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4-25 ACLE 8강전을 치른다.

광주는 이미 구단을 넘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뤘다.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

승승장구한 이정효 감독과 광주는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뛸 예정이다. 광주는 기존 ALCE 8강 진출을 목표로 정했는데, 이를 수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알힐랄을 분석했다.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면서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팀 분위기도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에 올라섰다.

물론 상대 알힐랄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알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 19회(최다우승), ACL(ACLE의 전신) 우승 4회(최다우승)를 차지한 전통의 명가다.

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야신 부누 등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편 광주는 ACLE 8강전 때 광주e스포츠경기장(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단체관람 응원을 펼친다. 이번 응원전은 현지에 직접 응원하러 가지 못한 광주 시민과 팬들이 모여 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구단은 "당초 영화관 단체응원을 추진키로 하고 수요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함께 응원하고 싶다는 시민과 팬들의 규모가 500여명이 넘어서 1000명 수용이 가능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단체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정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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