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린가드, 시즌 도중 영국으로 날아가 법정에 선 이유

김기동 감독·구단 배려로 지난 20일 영국행
성추행 혐의 조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FC서울 제시 린가드.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FC서울 제시 린가드.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시즌 도중 가족 문제로 모국인 영국으로 출국했다.

서울 구단은 23일 "린가드가 지난 19일 광주FC와 홈 경기 다음 날 영국으로 출국했다. 김기동 감독과 구단은 린가드의 출국 요청 이유를 듣고 허락했다"며 "린가드는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2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린가드가 출국한 이유는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는 할아버지 케네스 린가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린가드가 할아버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영국으로 날아왔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케네스는 한 여성을 5세 때부터 19세 때까지 17차례 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60세 여성은 지난 2022년에 공개된 린가드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케네스를 신고했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조부모와 함께 생활한 린가드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법정에서 린가드는 "(할아버지는) 내게 축구를 가르쳐줬다.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크루 등 어린 시절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연락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다큐멘터리 출연을 비판하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나는 '원한다면 신고하라'고 대응했다"면서 "피해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무작위적"이라고 덧붙였다.

재판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재개될 예정이다.

린가드는 "성범죄 혐의가 사실이라면 할아버지와 연을 끊겠다. 내 딸과 여동생 모두 할아버지 옆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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