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초대 사령탑' 로란트 감독 별세…향년 77세

선수 시절 차범근과 UEFA컵 트로피 합작

본문 이미지 - 인천 초대 사령탑을 지낸 로란트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초대 사령탑을 지낸 로란트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사령탑을 지낸 독일 출신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영면했다. 향년 77세.

독일 매체 'DW'는 21일(한국시간) "1860 뮌헨의 전설적 지도자였던 로란트 감독이 오랫동안 앓았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란트 감독은 현역 시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차범근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합작했고, 이 밖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샬케04, 하노버96 등 분데스리가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지도자로는 1860 뮌헨에서 당시 3부리그이던 팀을 분데스리가(1부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03년 창단한 인천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 2004시즌 K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24경기 5승9무10패라는 전적을 남겼다.

1860 뮌헨은 성명을 내고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추모했다.

인천 역시 SNS를 통해 "초대 감독을 역임한 로란트 감독이 별세했다. 감독님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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