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등 밀렸던 업무들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성공한 KFA는 지난 9일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27명의 제55대 집행부를 발표했다.
그동안 KFA는 정몽규 회장의 직무 정지와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 등으로 행정 업무가 멈춰 있었다. 그러면서 여러 현안이 쌓였는데 그중에는 U23 대표팀 감독 선임 건도 있다.
KFA는 새 집행부 전력강화위원장에 역대 최연소인 현영민(46) 해설위원을 파격 선임했다.
현영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4월 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카타르 U23 아시안컵서 황선홍 감독이 사퇴한 이후, U23 감독직은 지금껏 공석이다.
U23 대표팀은 2026 U23 아시안컵과 U23 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어, 하루빨리 감독 선임과 함께 재정비를 해야 한다.
KFA 관계자는 "현영민 위원장은 축구회관에서 상주하면서 우선 전력강화위원들을 구성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것이 당연히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KFA 전임 지도자들이 임시로 팀을 지휘해 왔던 U23 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U23 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추진, 경기 감각 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관계자는 "새 전강위가 6월 친선 경기 전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영민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서 책임감을 느낀다. 소신을 갖고 (감독 선임 등을) 잘 진행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23 대표팀은 6월 친선전을 통해 새로운 수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발한 뒤, 9월 U23 아시안컵 예선, 내년 1월 U23 아시안컵 등을 치르며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의 로드맵을 그리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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