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비판 발언이 독일 현지에서도 조명됐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아쉬운 점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고 김민재의 소속 팀을 비판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몇 차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간이 있었음에도 분데스리가 2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로 총 37경기 3175분이나 뛰었다.
이후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2연전(20일 오만·25일 요르단)에 발탁됐지만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해 소집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소속 팀에서의 다소 무리한 출전으로 A대표팀에 호출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출한 것.
다소 강도 높았던 이 발언은 독일 현지에서도 관심 있게 다뤄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한국의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두고 뮌헨의 관리 형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르트1'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공격했다"면서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한국 대표팀 사이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고 짚었다.
한편 홍명보호는 김주성(서울)을 대체 발탁,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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