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오늘 ACLE 8강 도전…'시민구단 최초' 새역사 쓰나

12일 홈에서 日 고베 상대…3골 차 이상 이겨야 8강
전북은 13일 시드니 원정서 ACL2 8강 2차전 치러

본문 이미지 - 광주FC가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광주는 ACLE에 참가한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앞서 기업구단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ACLE에서의 성적은 '시도민구단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광주에 새로운 역사가 된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광주의 8강 진출은 팀 커리어 뿐만 아니라 K리그의 자존심도 걸린 경기여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2024-25 ACLE 16강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망은 광주에 불리하다. 광주는 지난 5일 고베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해, 8강에 진출하려면 이날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비셀 고베와 ACLE에서 2차례 맞붙은 광주는 득점은커녕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고 0-2로 모두 완패했다.

고베를 홈으로 불러들인 광주는 그간의 수모를 되갚을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했지만 16강 1차전에서는 나름 공략법을 들고 나와 대등하게 맞섰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 준비는 잘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부주장 이강현은 "댐은 작은 구멍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한 골을 먼저 넣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이 좀 더 투쟁심 있게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 입장에서 아사니의 활약이 절실하다. 아사니는 ACLE에서 지금까지 7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살렘 알도사리(알힐랄), 안데르송 로페스(요코하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K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빼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요시다 타카유키 비셀 고베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사니를 언급하며 경계하기도 했다.

구단 처음으로 출전한 ACLE 홈 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점도 광주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광주는 안방에서 펼쳐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CLE 첫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는 등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홈 팬들 앞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만약 역전에 성공, 16강을 통과한다면 구단 최초는 물론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또한 ACLE로 개편된 뒤 K리그 팀 중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오르게 된다.

본문 이미지 -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 참가하는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5시 호주 시드니 원정에서 대회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던 전북 역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러나 전북은 시드니전을 포함해 공식전 3경기에서 득점 없이 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또한 지난 9일 강원FC전을 치르고 시드니까지 이동,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전북 입장에서 어려운 처지인데, ACL2 최초 우승팀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분위기를 반등해야 한다. 시드니전 역전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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