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잡고 분위기 바꾼 전북, 이승우까지 장착…강등권 탈출 시동

이적시장 적극 행보…결정력 갖춘 이승우 천군만마

최근 분위기 반등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분위기 반등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올 시즌 고전 중인 전북 현대가 값진 승리와 함께 여름이적시장에서 '대어' 이승우까지 영입, 강등권 탈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전북은 22일 현재 5승 8무 11패(승점 23‧29득점)로 대구FC(승점 23‧23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겨우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K리그 5연속 우승을 포함해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의 발자취를 떠올리면 현재 순위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거듭했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는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며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지만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14일 김천 상무전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지난 20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추가 선수 등록 기간에 영입한 한국영, 전진우, 유제호, 안드리고 그리고 상무에서 전역한 김준홍, 김진규 등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거둔 '현대가 더비' 승리라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전북 현대 이적을 앞둔 수원FC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이적을 앞둔 수원FC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좋은 분위기의 전북은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우(수원FC) 영입도 눈앞에 뒀다. 전북과 수원FC 구단은 "이승우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조만간 영입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했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직접 설득, 데려올 정도로 이승우는 전북의 남은 시즌 키가 될 전망이다.

좁은 공간에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골문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가 장점으로 꼽히는 이승우는 올 시즌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이는 전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승우는 올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18경기에서 10골(2도움)을 넣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수원FC에서도, 과거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여기에 이승우가 지난해 수원FC에서 힘겨운 잔류 경쟁을 경험했다는 점도 전북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승우 역시 "작년에 잔류 경쟁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전북에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지만 지금은 잔류 경쟁을 하는 만큼 내 경험을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북에 힘을 더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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