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차전서 패한 뒤 "모든 면에서 상대보다 별로였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공 점유율에서 60%를 기록, 알크마르(40%)에 앞섰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고배를 마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모든 면에서 상대보다 별로였다. 공이 없을 때는 필요한 만큼 공격적이지 못했고, 공을 갖고 있을 때는 기세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 점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한 건 아니었다"면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는 1차전을 잘 분석해서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다만 언급했듯 모든 부분에서 별로였던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한 골 차 패배를 안은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토트넘으로선 무기력했던 1차전의 아쉬움을 빨리 떨쳐내야 반등을 꾀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알크마르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데는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오늘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해야 한다. 공이 있을 때는 물론 없을 때도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한 골 차 패배 정도는 분명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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