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빼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을 선보이면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프스보리(스웨덴)와 2024-25 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 선발 출전, 3-0 완승에 기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돼 벤치에서 승리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45분만 뛰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총 11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10차례 성공하면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손흥민이 엘프스보리를 상대로 45분 동안 드리블 성공을 10회 기록했다. 이는 역대 유로파리그 경기 중 최초"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슈팅 1개를 때리고,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3차례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30경기 10골 7도움(EPL 19경기 6골 6도움, UEL 5경기 3골, FA컵 1경기 1도움, 리그컵 3경기 1골)을 작성, 2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비록 손흥민이 침묵했지만 토트넘은 후반에 터진 영건 삼총사 데인 스칼릿(21), 다몰라 아자이(20), 마이키 무어(18)의 연속 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중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무어의 쐐기 골은 잉글랜드 출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이 됐다. 무어는 이날 17세 172일로 앞서 지미 그리브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득점(17세245일)을 약 70일 앞당겼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최종전 승리로 5승 2무 1패(승점 17)가 되면서 UEL 4위를 마크,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UEL은 올 시즌부터 출전팀이 36개 늘어나며 본선 방식을 리그 페이즈로 개편했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남은 8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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