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51경기 무패' 레버쿠젠에 시즌 첫 패배 안기며 유로파리그 우승

'루크먼 해트트릭' 3-0 승, 첫 유럽대항전 제패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중요한 순간 첫 고배

2023-24시즌 유로파리그 우숭을 차지한 아탈란타 선수들. ⓒ AFP=뉴스1
2023-24시즌 유로파리그 우숭을 차지한 아탈란타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탈란타(이탈리아)가 5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레버쿠젠(독일)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탈란타는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했다.

아탈란타는 아데몰라 루크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아탈란타는 1907년 구단 창립 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아탈란타는 2023-24시즌 세리에A에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초로 34경기 무패(28승6무) 우승을 달성하며 3관왕을 노렸던 레버쿠젠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리그와 컵대회 등을 포함한 시즌 무패 기록도 '51'에서 끝났다. 레버쿠젠은 카이저스라우테른(2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을 앞두고 있어 아직 2관왕 기회는 남아 있다.

예상과 달리 아탈란타가 안정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통해 레버쿠젠을 무너뜨렸다. 승리의 주역은 루크먼이었다.

아탈란타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데 차파코스타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루크먼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탈란타 공격수 루크먼. ⓒ AFP=뉴스1
유로파리그 결승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탈란타 공격수 루크먼. ⓒ AFP=뉴스1

루크먼은 14분 뒤 추가 득점까지 넣었다. 상대가 안일하게 헤딩으로 백패스한 것을 루크먼이 잡았고, 드리블 돌파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0까지 벌어졌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얼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탈란타는 후반 30분 쐐기 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루크먼이 해결사였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시작된 역습 과정 중 공을 건네받은 루크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쐐기 골을 뽑아냈다.

2022-23시즌 아탈란타에 입단한 나이지리아 공격수 루크먼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결국 아탈란타는 레버쿠젠을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아탈란타 선수들. ⓒ AFP=뉴스1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아탈란타 선수들. ⓒ AFP=뉴스1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 ⓒ AFP=뉴스1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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