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하루 전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3경기 3홈런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전까지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에서 0.322로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워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왼손 불펜 태너 뱅크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호세 루이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침묵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0-3으로 뒤지던 2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5회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7회에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2점을 보탠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를 10-4로 완파하고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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