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0-16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다섯 차례 타석에 섰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컵스에 2-4로 졌다.
전날(13일) 컵스에 0-16으로 완패, 창단 후 홈 경기 최다 점수 차 무득점 패배 수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도 덜미가 잡혔다.
개막 8연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이후 9경기에서 3승 6패로 삐거덕거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에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3승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승 4패)에 이어 3위다.
반면 다저스 원정에서 2승 1패를 수확한 컵스는 11승 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컵스 2번 타자 카일 터커는 8회초 시즌 8호 2루타를 때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리그 전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아울러 컵스 7번 타자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은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2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초와 6회초에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다저스는 6회말 무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했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다저스는 7회초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컵스는 8회초 터커의 2루타와 다저스 투수의 폭투, 저스틴 터너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3루에서 니코 호머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9회말 2사에서 다저스의 마지막 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경기도 다저스 패배로 종료됐다.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3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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