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등판하는 투수가 등장한다.
26일(한국시간)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LA 에인절스는 오른손 투수 라이언 존슨(23)을 개막 로스터에 올렸다.
2002년생인 존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4순위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 지명권은 '전 에인절스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유산이다.
에인절스는 2023년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오타니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지만,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보상으로 에인절스는 다저스의 지명권을 받았다.
존슨은 에인절스와 175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마이너리그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다가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에인절스가 아무 이유 없이 존슨을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킨 건 아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소집된 존슨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97(11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5일 다저스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삼전으로 돌려세우는 등 2이닝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마이너리그 경험 없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는 2020년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연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가운데 크로셰는 메이저리그 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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