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맨' 오타니의 첫 홈런공 돌려준 관중 "보안요원이 강압적"

오타니, 4일 SF전서 1호 홈런 폭발…사인볼·모자·배트와 바꿔

오타니의 다저스 첫 홈런 공을 주운 관중이 강압적인 분위기로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 AFP=뉴스1
오타니의 다저스 첫 홈런 공을 주운 관중이 강압적인 분위기로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 친 홈런공을 주운 관중이 보안요원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은 다저스 팬 암반 로만의 이야기를 전했다.

로만과 알렉시스 발렌수엘라 부부는 "경호원들이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홈런공 기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전날(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팀을 옮긴 뒤 9경기 만에 친 첫 홈런이었다.

이후 미국 및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은 로만 부부가 오타니에게 흔쾌히 공을 돌려줬다 보도했다.

오타니는 "홈런공을 돌려주신 분들께 모자 2개, 배트 1개, 사인볼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때까지는 오타니와 팬이 홈런공을 두고 훈훈한 스토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로만 부부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폭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로만 부부는 "홈런공 회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오타니를 만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의 첫 홈런공을 잡을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보안 요원들이 위협적으로 접근했다"고 고백했다.

남편 발렌수엘라는 "12명 이상의 보안 요원들이 아내를 둘러싸고 '야구공을 가지고 구장을 떠나면 구단은 해당 공이 오타니의 홈런공이라는 인증을 거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에 홈런공을 내준 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무척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들 부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구단이 인증하지 않으면 오타니 홈런공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로만 부부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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