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박민지, KLPGA MBN 여자오픈 첫날 선두…첫 승 도전

4언더파 공동선두…"2번 우승한 대회, 이번에도 우승하고파"
박결·방신실·윤민아도 선두 대열…'디펜딩 챔프' 황유민 15위

MBN 여자오픈 첫 날 선두에 오른 박민지. (KLPGT) 제공)
MBN 여자오픈 첫 날 선두에 오른 박민지. (KLPGT)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여자 골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가 올해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박결(28·두산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윤민아(21·동부건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박민지는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한 강자로, 특히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6승씩을 쓸어 담았고 지난해에도 2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선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통산 상금 1위(57억 9778만원)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엔 6개 대회를 치르면서 아직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민지는 경기 후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전반 라운드에 잘 풀리지 않아 속상했다"면서 "그래도 오버파는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버티다 보니 후반에 잘 돼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했다.

2019, 2020년에 연거푸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MBN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한 적도 있고, 이번에도 1라운드를 잘 마쳤다. 남은 라운드도 잘 마무리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박결(28·두산건설). (KLPGT 제공)
박결(28·두산건설). (KLPGT 제공)

박결도 오랜만에 선두권에 나섰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박결은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승은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올 시즌엔 10개 대회에서 '톱10'이 한 번뿐이었는데,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박결은 "후반에 많은 버디를 잡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면서 "아직 1라운드일 뿐이니 우승을 생각하진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2년 차 시즌을 보내는 방신실, 올 시즌 신인왕 2위를 달리는 윤민아도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황유민(21·롯데)은 첫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예원(21·KB금융그룹), 성유진(24·한화큐셀)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골반 통증으로 중도 기권했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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