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진서 9단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의 8강전 패배로 한국은 전원 탈락했다.
신진서 9단은 15일 중국의 웨이저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탄샤오 9단(중국)에게 210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의 탈락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이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14명이 나섰는데, 조기 탈락하면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패하면서 탄샤오 9단에게 흐름을 내줘 어려운 대국을 펼쳤다. 인공지능(AI)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한 때 12집까지 뒤지는 등 고전했다.
신 9단은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서며 끝내기에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탄샤오 9단의 수비에 막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준결승 네 자리는 중국 기사들이 모두 차지했다. 탄샤오 9단을 비롯해 왕싱하오 9단, 리웨이칭 9단, 리친청 9단이 준결승에 올라 초대 대회 우승 경쟁에 나서게 됐다.
준결승은 15일 펼쳐지며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36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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