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아들 브로니 제임스(19)와 함 팀에서 뛴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EPS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했다.
이로써 르브론과 그의 아들 브로니는 2024-25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NBA 역사상 부자(父子)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최초다.
그동안 NBA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프로 무대에 뛴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같은 팀에서 동시에 활약한 적은 없다.
브로니는 르브론이 20살에 낳은 장남으로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입학, 1학년만 마치고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로니는 신장 193㎝로 아버지 르브론(206㎝)보다 작으며 포지션도 포워드를 보는 아버지 제임스와 달리 가드다. 브로니는 올 시즌 대학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로니의 레이커스 입단으로 르브론은 자신의 소망을 이뤘다. 앞서 제임스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내 현역 마지막 시즌은 아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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