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죽의 6연승+2위 점프…롯데는 5연승 불발(종합)

LG, 6시간 13분 우중 혈투 끝 SSG 제압
'최원준 3타점' KIA는 22경기 만에 10승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19일 열린 KBO리그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행운의 완투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19일 열린 KBO리그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행운의 완투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독수리 군단의 고공비행은 비도 막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까지 도약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2,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5회초 종료 직후인 오후 6시 52분 폭우로 중단됐고, 1시간 21분이 지난 뒤에도 빗줄기가 줄지 않자 심판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로써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13승 11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9승(1패)을 쓸어 담은 한화는 지난 9일 최하위에서 11일 만에 2위까지 8계단을 점프했다.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특히 강우 콜드게임으로 2022년 프로 데뷔 후 첫 행운의 완투승을 달성했다.

본문 이미지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19일 열린 KBO리그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19일 열린 KBO리그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3회초 문동주가 2사 후 흔들려 2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솔로포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한화 타선은 4회말에 폭발했다.

이진영과 이도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최재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주석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연의 1타점 2루타와 플로리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최성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노시환은 홈런 선두 패트릭 위즈덤(8개·KIA 타이거즈)을 한 개 차로 추격했다.

경기는 5회초 종료 후 비 때문에 중단됐고, 1시간 21분 뒤 한화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됐다.

본문 이미지 - LG 트윈스 오스틴 딘(왼쪽)과 염경엽 감독(오른쪽).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왼쪽)과 염경엽 감독(오른쪽).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2시간 35분 중단에도 LG 화력 폭발…SSG 6연패

비 때문에 총 2시간 35분 중단된 인천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11-4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8시 13분에 종료됐다. 경기 개시 2분 만에 중단됐다가 16분 만에 재개했지만, 4회초 도중 다시 강한 바람과 빗줄기에 스톱됐다. 그리고 무려 2시간 19분이 흐른 뒤 정비 작업을 거쳐 경기가 펼쳐졌다.

긴 기다림 끝에 펼쳐진 혈투 속에서 LG가 시즌 팀 1호 선발 전원 안타를 몰아쳐 웃었다.

18승 4패를 거둔 LG는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지만, 6연패 수렁에 빠진 SSG(9승 11패)는 7위로 추락했다.

LG가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경기가 중단됐다가 2시간 19분이 지난 오후 5시 40분 재개됐다. 오스틴 딘은 바뀐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연패 탈출 의지를 다진 SSG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고명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6회말에는 한유섬과 오태곤의 적시타가 터져 4-5로 거리를 좁혔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8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본문 이미지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오른쪽)과 박병호(가운데)는 19일 열린 KBO리그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려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오른쪽)과 박병호(가운데)는 19일 열린 KBO리그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려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홈런 4개' 삼성, 롯데 5연승 저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려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완파했다.

12승 11패가 된 삼성은 5연승에 실패한 롯데(12승 1무 11패)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2회말 김영웅의 1점 홈런, 구자욱의 3점 홈런을 묶어 5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가 4회초 전민재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4회말 이재현의 1점 홈런과 박병호의 2점 홈런이 터져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꺾고 1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KIA의 10승 페이스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14경기보다 8경기가 늦었다.

KIA의 해결사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 9번 타자 최원준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최원준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본문 이미지 - KIA 타이거즈 최원준.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원준. (KIA 타이거즈 제공)

최형우는 4회초 솔로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400홈런까지 2개를 남겨뒀다.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으로 버텨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고척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최하위 키움을 11-1로 대파했다.

로하스는 역대 12번째 좌·우 타석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1회초 좌타석에 선 로하스는 키움 선발 우완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쳤고, 이어 5회초 우타석에 들어가 바뀐 좌완 투수 손현기의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날렸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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