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경기 7승' 롯데-한화, 뜨거운 방망이로 기막힌 반등

'2위' 롯데 4연승-'3위' 한화 5연승 질주
10일 이후 나란히 팀 타율 3할대

본문 이미지 -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하며 7승(1패)을 쓸어 담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하며 7승(1패)을 쓸어 담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졌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대단한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에 올라섰다. 롯데와 한화의 기막힌 반등 원동력은 화끈한 타선에 있다.

롯데는 18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려 8-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롯데는 4연승을 질주했고, 12승 1무 10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즌 개막 후 롯데의 가장 높은 순위다.

개막 6경기에서 단 1승(5패)에 그쳐 꼴찌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4월 초반에도 기세가 좋지 않았다. 4월 첫 7경기에서 3승 4패에 머물렀고 두 번이나 15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이때까지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8위(4.87)와 타율 6위(0.250)로 투타가 모두 부실했다. 그러나 롯데는 1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2회 6점을 뽑아 8-3으로 승리한 뒤 7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 8경기 동안 팀 타율은 0.34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안타를 96개나 생산하면서 52점을 뽑았다. 소총부대라는 오명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린 18일 삼성전을 통해 지워냈다.

전민재(타율 0.467)와 황성빈, 정보근(이상 0.444)을 비롯해 나승엽(0.385), 전준우(0.345), 유강남(0.333), 빅터 레이예스(0.313), 고승민(0.300)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달아오른 롯데 방망이는 이제 리그 타율 1위(0.282)를 자랑한다. 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타선이다. 마운드와 수비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롯데 벤치도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본문 이미지 -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4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4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8일 NC를 12-4로 꺾고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최대의 반전 주인공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한 점을 따는 것조차 벅찼다. 팀 타율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를 유지해왔다.

9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공격의 혈이 뚫려 9일 만에 순위를 7계단이나 끌어올렸다. 12승 11패로 2위 롯데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한화의 최근 8경기 성적은 7승 1패로 롯데와 같은데, 투타 균형은 롯데보다 훨씬 안정감 있다. 이 기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2.13)과 타율(0.320)은 각각 1위, 2위다.

한 점 뽑기도 힘들던 한화 타선은 두 자릿수 득점도 어렵게 않게 기록하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바라던 대로 장타가 펑펑 터지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뽐냈다. 최근 8경기에서 한화가 기록한 안타 94개 중 33개(2루타 24개·3루타 2개·홈런 7개)가 장타였다.

힘쓰지 못하던 중심 타자들이 '믿음의 야구'에 부응한 효과가 크다. 최근 8경기 기준으로 채은성은 타율 0.500에 9타점을 쓸어 담았고, 노시환도 타율 0.333과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과 노시환은 홈런 5개를 합작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태연(타율 0.379)과 에스테반 플로리얼(0.378), 최인호, 문현빈(이상 0.375), 이진영(0.333)도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롯데와 한화의 반등으로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거인 군단과 독수리 군단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앞세워 더 높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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