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월 2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지만, 수급자의 절반 가까이는 월 40만 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노령연금을 월 40만 원 미만으로 받는 수급자 수는 383만 2340명으로 전체 545만 768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8%에 해당했다.
40만~60만 원 미만은 111만3285명으로 전체 70.2% 수급자가 월 60만 원 미만 연금을 받았다.
전체 수급자의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62만 300원으로, 수급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연금을 평균 미만으로 타고 있는 셈이다.
다만 40만 원 미만 수급자 비율은 지난해(53.2%)보다 3.4%포인트(p), 60만 원 미만은 지난해(73.1%)보다 2.9%p 개선됐다.
이외 수급금액 구간별로 △80만~100만 원 미만 59만5098명 △80만~100만 원 미만 34만9605명 △100만~130만 원 미만 32만8782명 △130만~160만 원 미만 19만4867명 △160만~200만 원 미만 13만9192명이었다.
월 200만 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의 수는 1만 7805명으로 전년(5410명) 대비 3.3배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노령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266만 4660원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이들의 평균 노령연금 수급액은 103만 6854원이었다. 10~19년인 경우 41만 9461원이다.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워야 받을 수 있다.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해 노령연금액의 일부가 감액된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112만 8623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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