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강 기자 = 환자도 없이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질주하다 70대 여성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 사설구급차 운전자가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3일 사설구급차 운전자인 20대 남성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랑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SUV 차량과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70대 여성 B 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환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이렌을 울린 채 약 450m를 난폭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태가 위중한 점과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오는 4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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