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보수 단체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가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030 청년들을 이끌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배 대표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신 남성연대'에 "김용현 장관님께서 친필 서신을 유승수 변호사를 통해 보내주셨다"며 편지 원본을 올렸다.
김 전 장관은 편지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구국의 일념, 위국헌신의 결단을 존경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대학생들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서 악의 무리에 맞서 싸워주신 활약상을 잘 들었다"면서 "헌재 앞에서 지금의 투쟁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편지를 받은 배 대표는 "긴말 필요 없다"며 "자유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뒤 단식을 이어오다 전날(8일) 구속 취소돼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이 단식투쟁을 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하자 단식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현수막 밑으로 드러눕는 등 집회를 방해해 경찰에 의해 제지를 받은 인물이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