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료계 블랙리스트' 32명 검찰 송치…2명은 구속

전공의 류 모 씨·정 모 씨 재판행
수업 복귀 의대생 블랙리스트도 수사 예정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의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를 유포한 사직 전공의 정 모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의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를 유포한 사직 전공의 정 모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경찰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의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한 사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통해 복귀한 의료인을 온라인상에서 집단으로 괴롭힌 32명을 송치했다. 그중 2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공의 류 모 씨와 정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서울 소재 '빅5 병원' 영상의학과 3년 차 전공의인 류 씨는 지난 8~9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의대생 집단 휴학에 동참하지 않은 이들 등 2900여 명의 명단을 수집해 해외사이트 '페이스트빈' 등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 의사 전용 비실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와 온라인 채팅방 '텔레그램'에서 의사·의대생 110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일명 '감사한 의사'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수업 복귀 의대생의 실명 등을 담은 블랙리스트가 유포된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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