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명 숨졌지만 아무도 몰랐다"…허수아비 마을의 비극[외딴 죽음]①

'농촌' 전국 82개 군 중 44% 정신과 병의원 '0개'…웅크린 농가
'고립→우울→자살' 끊을 의료 기반 부족…전공의 사직 후 심화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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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흔 살 할머니 이금자(가명) 씨는 올해 초 다리와 허리를 다쳐 석 달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그때 만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우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금자 씨는 "우울? 그런 거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뉴스1은 지난 두 달간 농촌에 거주하는 자살 위험군 18명과 자살 유족 7명, 주민 및 복지센터 관계자 20여 명 등 50명가량을 만나 자살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전국 정신건강 병·의원 1190곳 분포를 직접 분석한 결과 의사의 조력을 받기 쉽지 않은 농촌의 현실도 확인했다. 생명존중 탐사 기획 '외딴 죽음'을 통해 금자 씨처럼 적막감에 둘러싸인 '농촌 사람들'의 자살 예방 방안을 모색해 봤다.

지난 10월 1일 오후 2시쯤 충북 음성군의 한 마을 모습. 거리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새소리만 들렸다.  ⓒ 뉴스1 남해인 기자
지난 10월 1일 오후 2시쯤 충북 음성군의 한 마을 모습. 거리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새소리만 들렸다. ⓒ 뉴스1 남해인 기자

 2일 오후 충남 논산시의 한 마을쉼터 내부. ⓒ 뉴스1 홍유진 기자
2일 오후 충남 논산시의 한 마을쉼터 내부. ⓒ 뉴스1 홍유진 기자

뉴스1 자체 조사 결과ⓒ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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