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논란 최정식 경희대 교수…불구속 송치

경희대 '견책' 수준 징계 예고…명예교수 추대 어려울 듯
최 교수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이라 발언한 적 없어"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본관(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15.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본관(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15.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강의 도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경희대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6일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22년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수업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밝혔고, 2023년 1학기 같은 수업에서는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므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은 거짓" 등의 발언을 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는 최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으며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교수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 또한 최 교수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자필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당시 최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위안부가 일본군에 납치된 것은 아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자발적 매춘'이라고 발언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1월 경희대 교원인사위원회는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최 교수에게 내려달라고 제청했다. 최 교수의 징계 수준은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는 징계받은 교수를 명예교수로 추대하지 못하게 돼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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