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 "재난 속 동물도 지켜야…제도적 대응 필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동물 구조 및 수의료 봉사

본문 이미지 -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돕기 위한 구조 및 수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국경없는 수의사회 제공). ⓒ 뉴스1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돕기 위한 구조 및 수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국경없는 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동물들을 돕기 위한 구조 및 수의료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과 6개 동물보호단체가 연합한 '루시의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 체계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은 '루시의 친구들'이 안동에 마련한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약 100명의 수의료진과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총 187마리의 동물이 치료받았으며, 이 중에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도 포함됐다. 특히 4곳의 농장을 직접 방문해 화상, 탈수, 탈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에 대한 현장 진료도 병행했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5일간 이어진 봉사 기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으로 활동해 준 수의사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라며 "이번 경험이 우리 사회가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물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재난의 피해자"라며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구조와 대피를 위한 공공 차원의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생명을 구조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응급 진료 체계를 제도화할 것"이라며 "재난 속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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