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준비돼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협조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추경, 서울은 준비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추경은 정부 예산과 매칭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경제는 정치 불안과 대외 통상 압력 속에 성장률 저하가 예고되고 있고, 산불 피해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며 "민생과 재난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머뭇거릴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와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면, 서울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은 여러 이유를 들며 추경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13조 원을 추경에 포함하라는 요구 아닌가"라며 "급한 불 끄자며 물통 들고 나오더니, 선거 포스터부터 적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고통을 선거용 돈풀기의 명분으로 삼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당의 '아버지'보다 국민과 민생이 먼저다.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추경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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