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자녀의 백일·돌 사진 촬영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울아이백일돌컷' 서비스를 서울 시내 20곳으로 확대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와 7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에 종로, 은평, 구로, 동작, 송파, 서대문구를 제외한 19개 자치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아이백일돌컷은 백일과 돌 상차림이 준비된 촬영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촬영 공간에는 백일과 돌 상차림 세트, 배경 천, 원형 러그, 삼각대, 우드 토퍼 등 소품이 구비돼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양육자가 백일 또는 돌상을 차리는데 드는 경제적 부담과 수고로움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6월 동작구 가족플라자 내 '서울엄마아빠VIP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같은 해 11월 7개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로 확장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9개 자치구뿐만 아니라 25개 모든 자치구 센터에서 백일돌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지 않는 양육자라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각 자치구에 권고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백일돌컷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95% 이상으로, 양육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육아 비용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시작한 백일 돌상 촬영공간대여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SNS의 발달에 따라 사진을 경제적으로 남기고 싶은 시민들의 수요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예약 및 이용 방법은 지역마다 다르다. 서울가족플라자에서는 매주 토요일 4회 운영된다. 연회비 1만 원을 내고 서울 장난감 도서관에 가입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 장난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나머지 19곳은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별 장소, 운영시간 등을 확인한 뒤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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