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지혜 김성진 기자 = 관세청은 5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적발된 금 밀수품을 공개하고, 금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은 시기가 이어지면서 금 밀수 적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2월부터 국내 금 시세가 급등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보다 1kg당 1400만∼2700만원(10∼20%) 정도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관세청은 홍콩 등에서 출발한 금괴가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밀반송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높은 소비세를 피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일본은 1994년 소비세를 도입한 이후 2019년 10%까지 증가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금 밀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외국에서 직접 국내로 밀수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국내를 경유해 제3국으로 밀반출하는 경우다.
최근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금 밀수 사례에서는 홍콩·대만에서 밀반입된 금괴 16.6kg(약 29억원 상당)이 여행자 6명에 의해 백팩, 바지, 캐리어 바퀴 속 등에 은닉되어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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