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라? 옆자리 한국인 치워줘"…TV 출연 그 여배우 비행기서 '갑질'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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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승무원 출신 유튜버가 과거 유명 여배우로부터 "옆자리 한국인 치워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김수달'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여배우 일화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김수달은 승무원 재직 당시 여배우 A 씨를 만났다. 당시 김수달이 "좌석은 창가, 복도 어느 쪽이 좋으세요?"라고 묻자, A 씨는 "촬영 차 나가는 거다. (좌석은 상관없고) 제 옆자리에 한국인 앉히시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

김수달이 A 씨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비즈니스석을 확인했으나, 이날 비행기는 만석이었다고. 김수달은 "승객이 거의 다 한국인이라 조정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A 씨는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제 옆자리에는 한국인이 안 앉았으면 좋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후 기내에서 A 씨는 화장실 벽에 기댄 채 승무원을 호출해 "제 옆자리에 한국인 앉았잖아요. 저 자고 있을 때 몰래 사진 찍고 영상 찍으면 어떡하냐"고 따졌다.

김수달이 "오늘은 다 한국인 승객이 탔다"고 재차 A 씨를 회유했으나, A 씨는 "모르겠고, 제 옆에 한국인 치워달라"고 클레임을 걸었다.

참다못한 김수달이 "이제 곧 출발이라서 착석해 주셔야 한다. (좌석이 마음에 안 드시면) 지금이라도 바꿔드릴까요?"라고 하자, A 씨는 "나 누구인지 모르냐"면서도 결국 배정받은 좌석을 그대로 이용했다고 한다.

본문 이미지 -  (김수달)
(김수달)

김수달은 "A 씨는 제 기억에 많이 남는 분이다. TV에서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연예인 승객의 경우에는 한국 사람 옆자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이나 영상을 몰래 찍을까 봐 그런 것 같다"라며 "저희도 장시간 비행에 불편할 승객의 마음을 알기에 최대한 외국인 옆자리나 빈자리로 배정해 드리려고 노력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끔 거의 모든 승객이 한국인인 경우나 만석인데 인터넷 배정 등으로 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 연예인 승객 한 분을 위해 다른 분의 좌석을 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수달은 "연예인과 같은 비행기 티켓을 사는 팬들도 있다"며 "연예인이 팬과 나란히 앉게 되면 길게는 10시간 이상까지도 그 연예인은 쉬지 못하고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가능하면 옆자리를 비워달라고 하시거나, 옆에 자기를 모를 만한 나이 많은 분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고충을 이해하기도 했다. 다만 A 씨의 경우에는 그분을 따라온 팬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수달은 "이런 사례를 얘기하면 '그럼 두 자리를 사'라고 하시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혼자 두 자리를 사더라도 탑승객은 두 명이어야 한다"라며 "선반에 들어가지 않는 큰 악기를 소지했을 때는 옆자리를 구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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