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 남아 어쩔 수 없이 산 복권, 1등 5억 당첨"…자녀 결혼자금 마련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잔돈으로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돼 자녀 결혼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A 씨는 스피또1000 91회차 1등 5억원에 당첨됐다. 그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의 한 매점이다.

A 씨는 "평소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스피또 복권은 가끔 구매한다"며 "담배를 구매할 생각으로 매점에 갔는데, 현금 1만원으로 담배를 구매한 뒤 잔돈으로 무엇을 살까 둘러봤다가 스피또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권 취급하는 매점이길래 로또 복권도 구매할 수 있나 알아봤더니 스피또, 연금 복권만 판매하더라"라며 "어쩔 수 없이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며칠 뒤 집에서 혼자 복권을 긁은 A 씨는 1등에 당첨됐다고. 그는 "당첨 복권을 확인하고 너무 기뻤다. 자녀가 결혼할 때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는데, 지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행운이 찾아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자녀에게 주택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면서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