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캐 때문에 너무 힘들다' 오요안나, MBC 4명에 토로 녹취록 있다"

본문 이미지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하다 지난해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MBC 관계자에게 고충을 토로하는 녹취록이 있다고 2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고인이 생전 MBC 관계자 4명과 상담하는 대화가 녹음된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고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자 다음날 MBC 측은 오요안나가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고충을 알린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족은 "(MBC 관계자) 4명과의 녹취록이 다 있는데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상담했다. 요안나가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 놨다"며 고인이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에 대해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명에 대한 가해 상담이다.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요.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 (하며) 조언을 구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31일 MBC가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 보고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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