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대설·한파로 소방활동 49% 증가…화재 출동 607건

6명 사망·34명 부상…인명 피해 73.9% 늘어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동계 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강서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동계 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전년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이 49.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이었다. 올해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이었다.

이번 연휴 6일간 화재·구조·구급 소방활동 실적은 총 6만 4852건으로 지난해 4만 3504건에 비해 49.1%(2만 1348건) 증가했다. 특히 연휴 셋째 날인 27일 가장 많은 소방활동(1만 1285건, 17.4%)이 벌어졌다.

일평균 화재는 101건 발생해 전년 대비 2.0% 늘었고 구조 출동은 2171건 이루어져 5.0% 감소했다. 구급 출동은 8537건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번 연휴 기간 소방활동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재 출동은 607건으로 전년 대비 210건(52.9%) 늘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6명(3명 증가), 부상 34명(14명 증가)이었다. 인명피해(40명)는 지난해 23명 대비 73.9% 늘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2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305건으로 절반 이상(50.7%)을 차지했다.

소방은 총 1만 3023건의 구조 출동에서 7852건을 처리하고 1708명을 구조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 대설·한파 등으로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가 큰 폭으로 증가(576.3%)한 것으로 나타났다.

5만 1222건의 구급 출동이 이루어져 2만 7603명이 이송됐다. 70대 이상 이송 환자가 40.9%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고령자가 절반 이상(58.8%)이었다.

119신고접수 건수는 총 13만 9709건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일 평균 1160건(13.1%) 감소한 반면 의료지도 24건(7.1%), 이송병원 안내 113건(111.6%)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 영향으로 소방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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