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2개 훔친 노인, 다리 밑 담요 두른 채 '덜덜'…경찰, 체포 대신 생계 지원

본문 이미지 -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SBS 갈무리)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SBS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월세를 내지 못해 길에 나앉은 노인이 빵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게 걸렸다. 노인의 딱한 사정을 들은 경찰은 체포 대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감동을 전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남양주의 한 제과점에서 어떤 남성이 빵 2개를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70대 남성 A 씨를 특정해 그의 주소지로 등록된 집을 찾아갔지만 A 씨는 없었다.

본문 이미지 -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SBS 갈무리)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SBS 갈무리)

사건 발생 이틀 뒤 관할 구역을 순찰하던 경찰은 한 다리 아래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A 씨를 발견했는데, 그는 낡은 담요를 몸에 두른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간 제대로 먹지 못해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월세를 내지 못해 3개월 전부터 노숙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에게 당장의 처벌보다는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식료품 지원과 긴급 생계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syk13@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