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의회는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호정 의장이 10일 대리 기사, 배달 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이 이용하는 '휴(休)서울 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합정쉼터, 서초쉼터 등 거점쉼터 4개소, 간이 쉼터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혹한기에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된다. 승합차 4대가 이동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 배치된다.
최 의장은 쉼터를 둘러보고 이동노동자 4명과 만나 시설 이용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대리 운전 경험이 있는 이종배 시의원이 함께했다.
이동노동자들은 쉼터가 있어 추위에 몸을 녹일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륜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노동자들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 의장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요즘과 같은 한파에 추위를 피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 위주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의장은 인근에 있는 합정역 스마트 셸터도 방문했다. 서울시 스마트 셸터는 현재 홍대입구, 합정역, 강서세무서, 송파구청 등 버스정류소 1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냉난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최 의장은 겨울 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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