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위메프·티몬 사태에 피해자 '발 동동'…"환불해 달라"

(서울=뉴스1) 황기선 김성진 신웅수 유승관 김명섭 기자 =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커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는 환불받기 위해 온 위메프 소비자 수백 명과 티몬으로부터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 수십 명이 모여 아수라장을 이뤘다.

위메프 측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A4용지에 소비자의 주문 번호, 연락처 등을 수기로 적은 환불 신청서를 받아 차례차례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 위메프의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결제대행업체)가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메프는 카드·현금 결제 건을 모두 수기로 신청받아 환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환불에 대해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려 한다"며 "부수적 발생 피해들은 저희 회사와 큐텐이 같이 논의해서 방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프에 이어 티몬도 자사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몬 피해자들이 현장(위메프 본사)에서 수기 작성한 환불 신청서에 대해 이날 오후 3시까지 처리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대표는 "티몬 담당자와 통화해 당장 환불 처리하기로 했고 늦어도 오후 3시까지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며 "빠르면 한 시간 내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위메프 본사는 전날 저녁부터 환불받기 위해 몰려온 위메프·티몬 소비자들 수백 명으로 아수라장을 이뤘다.

juan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