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내 피싱 번호 차단…경찰 통합대응시스템 구축 나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분석·대응 시스템' 사업 착수…127억 투입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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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문자메시지 이용 피싱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10분 내 차단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찰청은 피싱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1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경찰청에 설치된 범정부 합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주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정부 기관과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민간 기업도 함께한다.

올해 개발할 주요 기능은 '피싱 간편제보', '긴급차단서비스'(서킷브레이커), '통합신고 홈페이지' 등이다.

'피싱 간편제보'는 피싱 시도 전화나 문자를 스마트폰 화면의 버튼 하나로 제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올해 말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피싱 번호는 '긴급차단서비스'를 통해 10분 이내에 차단된다. 기존 전화번호 이용 중지 제도는 번호 차단까지 24~72시간이 걸려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온라인 제보 창구를 통합한 '통합신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된 신고 데이터는 경찰청·KISA·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 공유돼 번호 차단, 계좌 지급 정지 등에 활용된다.

내년부터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통합대응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진행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합대응시스템이 완성되면 피싱 범죄 시도에 대한 실시간 대응으로 피해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공유를 통해 실효적인 피싱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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