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남화영 소방청장을 비롯한 세계 소방 당국자들이 첫 '소방회의'를 열고 고층 건축물 화재, 전기차 화재 등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소방청은 7~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주관으로 개최된 '세계소방회의(World Fire Congress)'에 남 청장이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소방회의는 전 세계 주요국가 소방 최고위직 간 회의체다. 미국 주도로 이번에 최초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화재에 의한 환경파괴 최소화와 구성원 안전을 목표로 △건축물 화재 대응 △기후변화의 영향 △신기술의 화재 위험성 △소방대원의 건강과 안전 4개 공통 문제에 대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54개국 소방 대표자가 참석했다.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매 2년마다 참가국 간 순회 개최한다.
남 청장은 "고층 건축물 화재, 대형산불, 전기차 화재, 소방관 순직 등 이번 안건들은 전세계 소방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이라며 "우리 소방의 강점인 도심지 고층건물 화재·전기차 화재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타 국가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청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뉴욕소방청과 유엔본부를 방문해 조셉 파이퍼(Joseph Pfeifer) 뉴욕소방청(FDNY) 차장, 조이스 음수야(Joyce Msuya)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 사무차장보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