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국대 막내시절…"이영표 목말 태우고 기성용에 한묶음 물 셔틀"

(KBS 갈무리)
(KB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31·토트넘)과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다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하극상'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과거 손흥민의 국가대표 막내 시절 모습을 재조명하면서 이강인과 비교하고 있다.

지난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의 국대 막내 시절 사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손흥민은 훈련 시간에 선배들에게 생수를 챙겨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영표,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도 선배들을 살뜰히 챙겼다. 2011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15살이나 많은 선배 이영표를 목말 태우면서 활짝 웃었다.

해당 사진을 본 이영표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흥민아 형 목말 태울 때 느낀 건데 하체운동 좀 더 해야겠더라. 안전감이 없어"라고 장난을 치기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기성용도 군기가 바짝 오른 손흥민의 행동을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기성용이 물을 부탁하자 손흥민이 한묶음을 가져다준 것이다. 이에 기성용은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먹고 죽으라네…자식"이라며 애정 섞인 글을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대선배' 박지성에게 깍듯하게 대했던 일화가 올라오기도 했다. 2011 아시안컵 당시 박지성과 룸메이트였던 손흥민은 잠을 미루고 호텔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박지성이 나오자마자 재빨리 짐을 받아 들었다고 한다.

손흥민은 박지성과 한방을 쓴 것과 관련해 한 매체에 "(박지성이) 휴식 시간엔 방에서 3D 안경을 끼고 아이패드로 쇼 프로그램을 보시더라. 혹시 방해될까 봐 감히 보고 싶다는 말도 못 꺼내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 코를 골까 봐 엎드려 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 선수들한테 하극상 맞았을 때 참담했겠다", "강인아 탁구 치겠다고 대드는 게 말이 되냐", "축구협회도 잘못이지만 9살 나이 차이 나는 선배한테 저러는 건 문제", "손흥민은 인성이 다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한들 예의는 지켜야 한다", "회의감 들 것 같다" 등 손흥민을 안타까워했다.

손흥민과 기성용. ⓒ News1
손흥민과 기성용.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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