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하는 태풍 개미, 한국 간접 영향…"기온 높이고 폭우 부른다"

체감 최고 35도 웃돌며 폭염 특보 구역 계속 확대

23일 오전 9시5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주변 기압계 모습. 빨갠 원 안에 제3호 태풍 '개미' 모습(기상청 제공) ⓒ 뉴스1
23일 오전 9시5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주변 기압계 모습. 빨갠 원 안에 제3호 태풍 '개미' 모습(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25일 오후께 중국 상하이 남쪽 푸젠성을 통해 상륙한 뒤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으로 국내 직접적 영향은 없다.

다만 개미가 끌고 온 수증기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를 올리겠고, 장맛비 내리는 구역에는 더 많은 비를 야기하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개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10㎞ 부근에서 시속 18㎞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까지 낮아졌다. 최대 풍속은 133㎞, 강풍반경은 380㎞로 강도 '강'에 해당한다.

23일 오전 9시 기준 제3호 태풍 '개미' 예상 이동 진로(기상청 제공) ⓒ 뉴스1
23일 오전 9시 기준 제3호 태풍 '개미' 예상 이동 진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이 태풍은 곧 북서진을 거듭해 25일 오후쯤 푸젠성의 성도(省道) 푸저우를 통해 내륙에 진입한다. 이후 28일 오전 9시쯤 에너지를 잃고 열대 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푸저우와 거리는 약 700~800㎞(제주 기준) 떨어져 있어서 국내 직접 영향 가능성은 적다.

푸저우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들고 북상한다. 이 때문에 국내에도 습도를 높일 수 있다.

무더운 지역에는 체감온도가 올라가겠다. 장맛비가 내리는 구역에는 '비구름 먹이'를 주입해 더 많은 비가 내리게끔 할 수 있다. 월말까지 낮 기온은 최고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며, 체감온도는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폭염 특보 구역도 계속 확대되겠다.

목요일인 25일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주말엔 간헐적 소나기 가능성뿐, 장맛비 소식이 없다.

이후 중기예보상 다음주 월요일인 29일께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장맛비 소식이 있다. 개미 뒤를 따르는 수증기는 이때 비구름에 수증기를 주입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1주일 남은 시기 강수량을 전망할 수 없다. 강수 구역과 시점을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막바지 장맛비가 찔끔 내리진 않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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