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53억 투입 학생별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강화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초1 난독증 개선
기초학력 맞춤형 선도학교…'심층진단 집중학년' 운영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약 2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3월 한 달간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층적 진단도구 활용과 관찰, 상담 등을 통해 기초학력 집중 진단 기간을 운영해 왔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별 지원 계획을 수립한 서울교육청은 4월부터 맞춤형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은 서울교육청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는 △수업 중 학교 내, 학교 밖을 아우르는 촘촘한 학습안전망 구축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 △학기 중․방학 중 멈추지 않는 지원을 통한 학습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다.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해 수업 중 학교 내 중심의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를 우선 지원한다.

기초학력 책임지도 예산 약 93억 원을 투입해 학교의 희망 여부, 학습지원대상학생 수, 학교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학교에 예산을 차등 지원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00만~1100만원, 중학교 100만~1000만원, 고등학교 100만~600만원으로 차이를 뒀다.

각 학교는 △정규수업 시간 중 협력강사를 활용한 협력수업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담임(교과) 교사와 함께하는 키다리샘 중 학교 여건 및 학생 상황에 맞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수업 중 협력수업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약 8억 4000만 원을 투입해 기초학력 맞춤형교육 선도학교로 초등학교 42곳과 중학교 14곳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과 특수요인 등의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심층 진단과 맞춤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제공

심층진단 집중학년 운영…대학·지자체 연계 맞춤 지원

서울시교육청은 특히 올해는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한다.초 1, 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가칭)를 신규 운영한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KT와 함께하는 기초탄탄 랜선야학'을 집중 지원한다.

초1·고1을 대상으로 한 '심층진단 집중학년'도 새롭게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초1은 1학년 1학기 한글교육을 마친 후 난독증 실태조사를 실시해 조기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1은 4월 초 경계선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단뿐 아니라 이후 대학, 지자체 등과 연계해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은 올해 약 68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습지원 튜터를 집중 지원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모든 학교(512교)에 100% 지원했고, 중학교는 희망 학교의 86.6%(168교)에 지원헀다.

서울교육청은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인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운영하고,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하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약 8억 원을 투입해 '꿈을 키우는 도약캠프' 운영비도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주춧돌이다. 기초학력 문제는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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