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여파에 수시 최저 합격선 1.26→2.37등급 '하락'

가톨릭·건양·고신·전남·조선대 입시 결과 분석 결과
"정원 확대로 수시·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

31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3.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31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3.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 증원의 여파로 2025학년도 대입에서 지방권 일부 의대의 수시와 정시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의대는 수시 지역인재전형 최저 합격선이 1.26등급에서 2.37등급으로까지 하락했다.

6일 종로학원이 전날 기준 가톨릭대와 건양대, 고신대, 전남대, 조선대의 2025학년도 의대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학들의 의대 수시 교과, 종합 14개 전형 가운데 11개 전형에서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 교과 전형 중 지역인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전년 1.21등급에서 1.44등급으로 하락했고, 전국 선발전형의 경우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하락했다.

건양대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은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하락했다. 고신대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은 1.29등급에서 1.46등급, 조선대 1.32등급에서 1.38등급, 건양대 지역인재 면접전형 1.09등급에서 1.11등급, 전남대 학생부교과 전형 1.17등급에서 1.18등급 등으로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하락했다.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 전형의 합격선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신대 의대 정시 일반전형 전국 선발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합격선이 97.33점에서 94.33점으로 최대 3점 낮아졌다.

가톨릭대 의대 합격선 역시 99.33점에서 99.20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정시 지역인재 전형에선 전남대 의대의 합격선이 98.33점에서 96.67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조선대도 98.33점에서 97.67점으로 하락했다.

전국 선발의 경우 전남대 합격선이 97.67점에서 96.67점, 조선대가 98.67점에서 98.00점으로 낮아졌다.

특히 조선대 정시 지역기회균형 전형의 경우 합격선이 81.33점대로 발표됐는데, 기준이 70%컷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능 3~4등급대도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시,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시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수시에 합격했고, 상대적으로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적은 지방권 의대 정시 합격선의 하락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의대 모집정원이 현재까지 미확정 상태에서 2026학년도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대학들의 합격선이 공개되지만 모집정원 조정이 동시에 발생해 합격선 예측이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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