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등록' 의대생, 수강률은 4% 미만…수업거부 투쟁 현실로

의대협 "15개 대학 조사서 출석 254명뿐…법적 자문 등 지원"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 등록률이 97%에 육박한 가운데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학기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 비율이 3.87%라고 밝혔다.

2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단체인 의대협은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응답자 6571명 중 수업을 듣는 학생은 254명(3.87%)이었다.

가장 수강률이 낮은 대학은 가천대로 0.41%에 불과했다. 의대협 소속 학생 245명 중 1명만이 수업을 들었다.

가장 수강률이 높은 울산대도 9.49%를 기록하며 10%에 미치지 못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은 274명 중 26명이었다.

이밖에 대학들 수강률도 △한림대 0.64% △고려대 1.57% △순천향대 2.01% △아주대 2.12% △동아대 3.49% △충남대 3.65% △가톨릭대 3.93% △연세대(원주) 3.79% △이화여대 4.89% △조선대 5.35% △연세대 5.65% △한양대 5.89% △성균관대 5.99%로 저조했다.

의대협은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결국 어디에도 학생들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의미 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협의 방향성은 '투쟁'으로 수렴됐다"며 "협회는 각 학교의 대의원들과 지속해서 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법적 자문을 비롯한 여러 방법들을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대의원의 안내를 잘 따라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인제대를 제외한 39곳에서 의대생이 전원 복귀해 전체 복귀율이 96.9%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하며 대학별 의과대학의 수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의총협(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학 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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