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8일째 단식' 전지영 사무총장 통화…"시민·청년 건강 걱정"

석동현 변호사 통해 직접 통화 "숭고한 뜻에 감사"
"자유, 인권, 법치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한 달이 된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이 통제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선고 기일이 당초 유력 일자로 꼽히던 오는 28일에서 더 밀릴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한 달이 된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이 통제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선고 기일이 당초 유력 일자로 꼽히던 오는 28일에서 더 밀릴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28일째 단식 중인 전지영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에게 "건강을 먼저 회복하시길 부탁드린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 인권, 법치를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 사무총장과 직접 통화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고 전 사무총장은 단식을 종료했다. 두 사람 간 통화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랫동안 단식을 해오신 숭고한 뜻에 감사하다"며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지영님의 건강이고 또 헌재 앞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 다른 시민들과 청년들의 건강 또한 걱정된다"고 했다.

또 "건강하셔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과 청년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겠다"며 "비록 단식은 중단하지만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앞을 철야로 지키면서 탄핵 각하와 대통령 복귀를 외치겠다"고 했다.

전 사무총장은 또 "대통령으로 복귀하면 꼭 불법으로 가득한 자유대한민국을 바로잡아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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