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종합)

문재인 정부 시절 CJ 대한통운 계열사 취업 청탁 의혹
국토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 "친분으로 상근 고문 고용 강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탈북어민 북송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탈북어민 북송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CJ 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 대한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업무방해 혐의로 12일 오전부터 노 전 실장, 김 전 장관의 주거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국토부 공무원들을 통해 기업에 위력을 행사, 친분 있는 정치권 인사를 임원급인 상근 고문 직위에 고용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한국복합물류에서 1년간 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 원의 급여를 받는 데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국토부 장관은 인사 청탁 과정에서 청와대 연락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이 전 부총장의 상근 고문 임명 당시 장관이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 한국복합물류에 고문으로 취업했다. 이 전 부총장은 낙선 직후 노 전 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간 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 원가량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2년 11월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 전직 청와대 인사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2~3월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국회, 한대희 전 군포시장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했다. 당시 한 전 시장과 그의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25일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지난 2일엔 한국복합물류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노 전 실장, 김 전 장관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ddakbo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