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

"아빠, 빨리 돈 보내" 겁먹은 아들…동네 쌍둥이 '공포의 삥뜯기'

"아빠, 빨리 돈 보내" 겁먹은 아들…동네 쌍둥이 '공포의 삥뜯기'

"아빠한테 전화 걸어서 돈 보내지 않으면 너 폭행한다고 해"2001년생으로 쌍둥이 형제인 A 씨와 B 씨의 범행은 이 한마디와 함께 시작됐다. 이들은 동네 후배인 피해자를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 카페 앞으로 불러내 이렇게 협박했다.이들의 악행에는 동네 친구인 C 씨도 가담했다. 그는 피해자가 운전면허가 없었음에도 A 씨의 오토바이를 몰도록 강요했고,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했다.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네 아빠 친구야" 유인하려던 60대 남성…11살 아이의 기지

"네 아빠 친구야" 유인하려던 60대 남성…11살 아이의 기지

"OO교회가 어디 있니?"초등학생 A 양(당시 11세)이 용접공 B 씨(67·남)를 처음 마주친 것은 2008년 2월 말, 부산 사상구의 한 빌라 계단에서였다. A 양은 손짓으로 방향을 가리켰지만, B 씨는 "잘 모르겠다"면서 "1만 원을 줄 테니 저기 빌라 옥상에 가면 잘 보이니까 거기서 가르쳐줄래?"라고 유인했다.A 양은 순순히 B 씨를 따라 옆동 빌라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문은 잠겨 있었고, B 씨는 A 양을 데리고 다른 건물 옥상으로
"다 네 탓"…두 아이 홀로 키우는 옛 연인 직장 찾아가 흉기 살해

"다 네 탓"…두 아이 홀로 키우는 옛 연인 직장 찾아가 흉기 살해

"너 때문에 삶이 팍팍해졌어. 다 네 탓이야."지난 6월 10일 오후 4시께 경기 양주시 소재 방화문 제조공장에 낯익은 손님이 찾아왔다.40대 남성 A 씨로, 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이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한 사람이었다.포천에 살던 A 씨는 "동네를 떠나기 전 인사하러 들렸다"며 전 직장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다.그는 1시간가량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푹!"그때였다. 갑자기 비명과 함께 무언가가 날카로운 물체에
형이 사는 그집 창피해 "이사좀 가!"…13년만에 밝혀진 '낙동강 움막 살인'

형이 사는 그집 창피해 "이사좀 가!"…13년만에 밝혀진 '낙동강 움막 살인'

2010년 8월 초 오전 1시쯤 부산 강서구 낙동강 다리 밑 허름한 비닐농막.오랜만에 둘째 형을 만난 넷째 동생 A씨는 형 B씨를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고향 마을 인근에서 농막생활을 하는 형의 모습이 부끄럽다는 게 이유였다."오늘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불 싸지르고 다 부숴버릴 거야."두달 전부터 이사를 권유했음에도 B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A씨는 저항하는 B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십회 때렸다. B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A씨는 도주
"외삼촌에 가스라이팅 당했다"…단가 '뻥튀기' 공범 된 조카

"외삼촌에 가스라이팅 당했다"…단가 '뻥튀기' 공범 된 조카

"남자가 왜 이리 겁이 많아."김 모 씨는 지난 2018년 7월쯤 퇴사를 결심하면서 사장인 외삼촌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위와 같은 외삼촌의 험한 말과 폭행이었다. 외삼촌이 차린 회사는 NH농협무역과 계약을 맺고 중국으로 조미 김을 가공해 수출하는 회사였다.김 씨는 지난 2014년 가족 모임에서 외삼촌을 19년 만에 만났다. 이 씨는 조카에게 자신의 회사에서 본부장으로 일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그러나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녔다
"너 오늘 죽을 준비해"…끈끈했던 10년 우정, 칼부림으로

"너 오늘 죽을 준비해"…끈끈했던 10년 우정, 칼부림으로

"너 오늘 죽을 준비하고 있어, XXXX."지난해 12월1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A 씨(68)와 B 씨(51)의 통화 내용은 점점 격해졌다. 수화기 너머로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는 서로 거친 욕설까지 내뱉었다.통화가 끝난 뒤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A 씨는 품속에 흉기를 소지한 채 B 씨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법원 등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10여 년을 알고 지낸 사이
아무도 못 들은 "아랫집 쿵 소리"…아들·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

아무도 못 들은 "아랫집 쿵 소리"…아들·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

층간소음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위층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아랫집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아랫집에서 윗집을 향해 의도적으로 소음을 일으키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래서 위를 향한 소음은 극히 드물다.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극히 드문 이유로 발생했다. 이 빌라에서 노부모와 함께 살면서 은둔 생활하는 백수 임 모 씨(43)는 아래층에서 더는 참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을 유발한다고 여기고 보복을 결심했다.하지만 정작 임 씨 부모는
노인만 꾀는 '여우 혓바닥'…전과11범 50대女 출소 7개월만에 또

노인만 꾀는 '여우 혓바닥'…전과11범 50대女 출소 7개월만에 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A 씨(53·여)는 1990년 4월 법원에서 절도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살이 되던 해 징역형을 첫 선고받은 A 씨는 이후 34년간 동종범죄로 무려 11차례 '징역살이'를 했다.뚜렷한 직업도 없고 거주지도 일정하지 않았던 A 씨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일이 마치 '일상'처럼 변했다. 전국을 돌며 수십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A 씨는 범죄에 취약한 고령 어르신들만 노려 금품을 갈취했다.A 씨는 지난해
"지명수배 남친 숨겨줬지?"…16살 소녀의 악몽

"지명수배 남친 숨겨줬지?"…16살 소녀의 악몽

"너 지명수배된 남자친구 숨겨줬지? 적어도 2년은 감옥에서 살아야 해."2009년 8월 16일 새벽 4시 부산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던 A 양(16·여)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편의점 앞에서 우연히 만난 김 모 씨(21·남)의 경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김 씨는 "20세 성인인 남자친구랑 성관계까지 맺었으니 원조교제"라며 "너도 그렇고 지금 구치소에 있는 남자친구도 더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겁을 줬다.물론 김 씨의
"사랑해라고 말해" 미성년 신도들 상대 ‘그루밍 성범죄’ 목사

"사랑해라고 말해" 미성년 신도들 상대 ‘그루밍 성범죄’ 목사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만져도 된다. 사랑한다. 목사님에게 '사랑해'라고 말해"경남 한 교회 목사인 A 씨(70대)가 지난해 7~8월 어느 날 미성년자 신도인 B 양(10대)에게 몹쓸짓을 저지르면서 한 말이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B 양은 A 씨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돼 저항도 못하고 성폭행을 당했다.A 씨는 지적 능력이 부족한 B 양을 심리적으로 지배할 경우 성적 행위를 하더라도 적극 대응하거나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루밍(심리적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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