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의 노캡

"尹은 檢출신" "조지호는?"…검경갈등 중재 위한 방정식

"尹은 檢출신" "조지호는?"…검경갈등 중재 위한 방정식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고위 간부와 통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후 3~4일 지난 시점이었다. 수화기를 붙잡은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이윽고 검찰 고위 간부가 입을 열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차리고 계엄 사태를 함께 수사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했다. 검경 합동수사를 제안한 것이다.이후 두 사람은 아래처럼 '뼈 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다.(다만 당시 통화에서 '언쟁
9수 끝 검사된 尹은 어떻게 文 정부 검찰총장 됐나

9수 끝 검사된 尹은 어떻게 文 정부 검찰총장 됐나

윤석열 대통령을 실제로 본 것은 5년 전쯤이었다. 2020년 2월 29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였다.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아메리카노를 '원샷'으로 마시는 윤 대통령의 풍채가 생각보다 크다고 느꼈다.전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후 두 사람과 각을 세우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던 상황이었다. 윤 대통령을 무장 해제해 답을 끌어내려면 어떻
포스트 우종수 시대…'내란 수사' 중수과 폐지할 건가

포스트 우종수 시대…'내란 수사' 중수과 폐지할 건가

3년 전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57·행정고시 특채)과 점심을 먹었다. 당시 그는 경찰청 형사국장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이었다. 어떤 대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가 '수사 구조 개혁'과 관련해 한 발언이 뇌리에 남아 있다."의사가 옷에 피 묻는 게 싫다고 칼 대는 것을 주저하면 어떻게 될까요?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개혁을 하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우 본부장은 자신의 '수사'(修辭
'박근혜·이명박 재평가' 만든 尹의 체포

'박근혜·이명박 재평가' 만든 尹의 체포

지난해 12월 3일은 뉴스1 사회부 사건팀 회식 날이었다. 이날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일식 파인 다이닝(고급정찬) 레스토랑에 10여 명이 모였다. 가격은 강남 유명 레스토랑의 절반도 안 됐지만 평범한 직장인에겐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연말이라 큰마음 먹고 회식비에 사비를 털기로 했다. 디귿자 홀 테이블에 둘러앉은 후배들이 음식 사진을 찍으면 어딘가 뿌듯함을 느끼고 미소를 지었다.그런데 이날 밤 10시 25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비상계
'호위무사' 박종준은 尹에 '이 말'하고 싶었던 걸까

'호위무사' 박종준은 尹에 '이 말'하고 싶었던 걸까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은 대체 왜 그랬을까"이런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난 10일 그와 관련된 '전격적인 뉴스'를 본 사람 대다수가 그럴 것이다. 박 전 처장이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도 '전격적'이었고, 출석 전 사의를 표명해 수리된 것도 '전격적'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지난 3일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철통 방어했을 때 경호 총책임자가 박 전 처장이었다. 그는 경호처장직을 유지하던 5일만 해도 "위법
文은 그때 왜 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을까

文은 그때 왜 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을까

시간을 2019년 7월 25일로 돌려보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제59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일선 지검장이 고검장을 건너뛰고 총장으로 직행한 것이다. 전례 없는 파격 인사였다. 임명권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입법 독재' '종북 좌파'라고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문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성향을 몰랐던 걸까. 알았다면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을 것
"尹, 초여름에 이미 계엄 얘기"…조지호·김봉식의 '그날'

"尹, 초여름에 이미 계엄 얘기"…조지호·김봉식의 '그날'

"(올해) 초여름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시국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엄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여인형 전 방첩사령관·현재 구속)여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진술한 말이다.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충암파'로 불린다. 윤 대통령·김 전 장관·여 전 사령관 모두 '충암고' 출신으로 12·3 비상계엄을 설계하고 실행한 '몸통'으로 꼽힌다.여 전 사령관의
盧 존경한다던 尹…너무나 다른 두 대통령

盧 존경한다던 尹…너무나 다른 두 대통령

서울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A 씨(50대)는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이다. 총경은 시도경찰청 과장급·일선 경찰서 서장급 간부 계급이다. 경찰은 '계급 정년'이 있어 아무리 총경이라도 11년 내 승진하지 못하면 제복을 벗어야 한다. A 씨는 계급 정년까지 3~4년 남았지만 올해가 가장 유력한 승진 시기였다. 성과도 좋았고 직원들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사고만 안 치면 A 씨는 올 연말 경무관(총경 바로 위 계급)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탄핵 위기' 조지호 경찰청장, 그때 판단 미뤘더라면

'탄핵 위기' 조지호 경찰청장, 그때 판단 미뤘더라면

2024년 1월 29일 오전, 조지호 당시 신임 서울경찰청장(현 경찰청장)의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 청사에서였다. 서울청장은 경찰 서열 두 번째 계급인 치안정감 7자리 중에서도 요직이다. 특히 그 인물이 '조지호'라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조 청장이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경찰 서열 1위)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필자는 간담회에서 조 청장에게 '차기 경찰청장으로 언급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특별한 대답
수도권 사는 MZ기자들이 본 농촌 노인의 죽음

수도권 사는 MZ기자들이 본 농촌 노인의 죽음

최근 사회에서 알게 된 30·40대 지인 세 명과 저녁 식사를 했다.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다. 이중 30대 후반 남성이 말했다. "요즘 회사 일 때문에 우울해 정신건강 의원을 다니고 있어요."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그의 고백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다들 큰 문제가 아니라며 위로했다. "그럴 수 있어요." "내 친구도 상담받더니 훨씬 나아졌어요." “마음의 병, 감기처럼 약만 잘 먹으면 금세 낫는대요."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이 정신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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