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빈의 저널톡

'응급실 뺑뺑이'에서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느냐"보다 "먼저 했느냐"

'응급실 뺑뺑이'에서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느냐"보다 "먼저 했느냐"

응급의료에서 핵심은 환자를 어디로 보내느냐보다, 도착한 순간 필요한 조치가 즉시 이뤄졌는지 여부라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응급의료 법·정책 환경을 분석한 최신 연구는 제도 해석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응급환자에 대한 초기 평가와 조치가 지연될 수 있음을 수치로 보여준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등 업무보고에서 "응급조치라도 하며 다른 병원을 수배해 전원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언급한 발언은 특정 병원이나 사건을 지목한
지자체 역량이 통합돌봄 성패 가른다…미국 20년 연구가 보여준 결과

지자체 역량이 통합돌봄 성패 가른다…미국 20년 연구가 보여준 결과

내년 3월 통합돌봄 본사업이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지자체 간 역량 격차가 정책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장기요양 옴부즈만(LTC Ombudsman) 제도를 2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옴부즈만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한 주(州)는 부적절 약물 처방과 신체 억제, 부적절 입소가 감소했지만, 역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개선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미국 장기요양 옴부즈만은 요양시설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입소사를
일본은 병원보다 집…초고령사회의 '왕진·재택의료' 모델

일본은 병원보다 집…초고령사회의 '왕진·재택의료' 모델

일본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의료·돌봄의 중심을 병원에서 집으로 옮기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왔다. 고령자의 치료·돌봄 중심이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응급이송, 감염 위험, 말기 돌봄 부담이 모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일본 도쿄 과학원 보건과학대학원은 국제학술지 '노인간호학회지'(Geriatric Nursing)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이 '생애말기' 돌봄을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중환자실 입원' 가족 만족도 2.4점↑…간호사 주도 모델 첫 입증

'중환자실 입원' 가족 만족도 2.4점↑…간호사 주도 모델 첫 입증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전담간호사가 직접 가족을 지원하는 모델이 가족 만족도와 의사소통의 질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혼란 같은 정서·인지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두드러져, 중환자 돌봄에서 가족 지원이 치료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근거가 생긴 셈이다.17일 스위스 취리히대·베른대 연구진이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스위스 12개 병원·16개 성인 ICU에서 48시간 이상
비대면이 과잉진료 부른다?…국제 연구가 본 해답은

비대면이 과잉진료 부른다?…국제 연구가 본 해답은

비대면 진료 도입을 앞두고 초진 허용 범위, 플랫폼 규제, 비대면 처방 제한,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등 4대 핵심 쟁점이 제도 설계의 균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연구들은 의료 접근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질환별 근거, 정보 보호, 플랫폼 품질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 등이 담긴 법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비대면 진료 통합관리 플랫폼 △전자
"돈보다 중요한 건 '누구에게 배우는가'…'지역의사제' 해법은

"돈보다 중요한 건 '누구에게 배우는가'…'지역의사제' 해법은

의사 수는 늘어난다는데, 지역 병·의원은 여전히 비어 있다고 한다. 최근 국제 학술연구들은 공통으로 의사들에게 정착 지원금, 장학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어디서 자라고, 누구에게 배우고, 누구와 지내는지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출신 학생을 선발해 일선 의대에서 교육하고, 다시 그 지역으로 되돌리는 '지역의사제', 즉 '의료인력 파이프라인(rural pipeline)' 구조가 의료 불균형 해소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13일
간호사 부족한 날, 환자 사망 8% 늘었다…"'임시직' 효과는 제한적"

간호사 부족한 날, 환자 사망 8% 늘었다…"'임시직' 효과는 제한적"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1명씩 줄어들 때마다 환자 사망 위험이 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호 인력 부족을 임시직으로 메워도 위험은 완전히 줄지 않았으며, 숙련된 정규 간호사가 상시 근무하는 병동일수록 환자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6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간호학과 피터 그리피스 교수 연구팀이 영국 내 4개 급성기 병원에서 지난 2015~2020년 사이 입원한 환자 62만 6313명과 병동 내 간호 인력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암 환자 10명 중 2명, 임종 전까지 항암…'고통 감소'보다 '치료 연장'

암 환자 10명 중 2명, 임종 전까지 항암…'고통 감소'보다 '치료 연장'

전세계 암 환자 10명 중 2명은 사망 직전까지 항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의 마지막 시기에 치료가 이어지지만, 대부분은 생명을 연장하는 데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중국 베이징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된 논문 129편(273만 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암 환자의 임종기 의료가 여전히 '적극적 치료(aggressive end-of-life care)'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
탈북민 결핵 유병률, 국내 평균의 7배…"북한 통계 과소추정 가능성"

탈북민 결핵 유병률, 국내 평균의 7배…"북한 통계 과소추정 가능성"

탈북민의 결핵 유병률이 국내 평균보다 최대 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0년 탈북민의 결핵 환자는 10만 명당 466명, 2019년에도 95명으로 국내 평균(28명)의 약 세 배에 달했다. 북한의 결핵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이 수치는 북한 통계가 공식 통계보다 과소 추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16일 장인호·한희상 고려대의대 공동 제1 저자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진료기록을 분
AI 활용 의사, 진료 수행 점수 절반 수준…동료 평가 낮아

AI 활용 의사, 진료 수행 점수 절반 수준…동료 평가 낮아

의료현장에서 인공지능(AI)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지만, 동료 의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를 사용한 의사의 진료 수행 능력 점수는 3.79점으로, AI를 쓰지 않은 의사 5.93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동료 의사의 AI 사용이 의사의 신뢰도와 전문성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의료진 2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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